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존 맥스웰 쿳시 (문단 편집) == 작품세계 == 쿳시의 작품에서 가장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주제는 진보적 [[지식인]]과 백인 [[침략자]]라는 위치의 양가성이다. 그의 주인공들은 진보적인 지식인으로 [[인종차별]]과 억압에 반대하지만, 한편으로는 백인 침략자(작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영국계 백인 지식인)의 일원이라고 하는 이중적인 정체성을 갖는다. 그리하여 그들은 스스로를 [[당근과 채찍]] 중 '당근'에 해당하는 정책, 즉 유화적인 차별 정책에 필수적인 지식인 계급으로 정체화한다. 그렇기에 쿳시의 소설들은 대개 백인 침략자이자 동시에 진보적 지식인인 등장인물들의 자기고백적인 내러티브로 구성된다. 주인공의 유화적인 행위에 담긴 [[기만]]과 [[위선]]을 폭로하고, 그것이 어떻게 [[제국주의]] 공고화에 기여하는 폭력이 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발생하는 [[아이러니]]가 많은 작품들의 주요 소재가 된다. 이 양가성은 곧바로 역사적인 알레고리로 이어지는데, 이른바 진보적 지식인의 위선이란 곧 서구문명과 제국주의가 '야만 세계'에 대해 취하고 있는 위선적인 태도의 일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쿳시의 소설들은 개인의 내면을 결코 경시하지 않으면서도, 대체로 그 개인과 관계를 맺고 있는 보다 거시적인 역사의 문제로 나아간다. 한편 쿳시의 소설들을 서구문명의 위선에 대한 폭로라는 관점에서 읽는 것은 중요한 독법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한 독해가 되기 쉽다. 쿳시의 작품세계는 '백인 지식인의 양가성'이라는 상투적인 요약보다 훨씬 풍부한 사유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 삶, 역사와 시대, 이해와 해석, 타자와의 관계, 권력과 정치학적•인류학적 문제 등에 대한 다양한 사유가 전개되는 쿳시의 소설을, 역사적 알레고리라는 하나의 관점 하에서만 읽는 것은 그 해석의 가능성을 지나치게 협소하게 잡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